공상과학이 매일같이 현실에 전복되는 세대의 당사자. 생물을 조직하는 기관의 단위나 계층을 주관적인 논리로 재구성하여 가상현실에 배양하는 보다 논리적인 방법에 대해 탐색 중이다. 비물질 재료를 매개로 디스플레이를 통해 출력되는 이미지들의 고향을 상상하고 지어낸다.
디지털 3D 영상이 신체 장기와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매개로서 작동하는 매체임에 주목하여, 데이터와 생물 사이의 해부생리학적 유사성을 탐구한다.
안가영은 온·오프라인 세계에서 발생하는 문화와 게임을 비롯한 가상 세계에서의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에 관심을 두고 다매체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캐릭터 해킹과 SF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안적 서사를 만들고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가상 신체들을 현재의 기술 문화와 젠더 이슈 담론에 재연결(맥락화) 한다.
디지털 3D 영상이 신체 장기와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매개로서 작동하는 매체임에 주목하여, 데이터와 생물 사이의 해부생리학적 유사성을 탐구한다.